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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산업 전망 / 양돈산업 하반기 관측에 관해 (양돈업)

by HG trip 2020. 6. 6.

기사등록일 20.06.03

기사 내용

생산성 향상 따른 출하 ↑ 수입 ↓, 올 평균 돈가 4천원 미만
미국, 코로나 19 여파 돈육 생산 차질, 국제 돈육시장 영향

국내 돼지 가격은 2018년 10월 둘쨰 주 지육 가격이 kg당 3천원대로 내려앉은 후 2019년 3월에 겨우 4천원대를 회복하면서 예년처럼 여름철 시작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돈가가 맥없이 주저앉아 9월까지 예년보다 25%나 낮은 가격을 지속했다. 더구나 2019년 9월 17일 ASF  발생 후 급학한 돈가는 10월 말에는 2천원대로 폭락했고 올해 3월까지 17개월간 좀처럼 상승하지 못한 채 생산비 이하에 머물며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적자에 시달리기도 했다.

수입량, 돈가에 직접 영향

 향후 돈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공급과 수요의 변화를 이해 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국내 돈육 시장의 특성이 바뀌고 있다. 수입육이 국내 돈육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15% 일 때는 어느 정도 국산과 수입육의 시장이 별개로 움직였지만 20%가 넘어가면서 수입량이 국내 돈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연간 수입량이 1만톤씩 증가할 때마다 국내 돈가는 지육(탕박) kg당 21원씩 하락하는 상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여름철 낮은 돈가는 중국의 ASF 발생으로 향후 돈육 수입 가격과 국내 돈가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수입업체들이 저가의 돈육을 대량으로 수입한데 따른 요인이 컸다.

 한편 국내에서 연간 도축두수가 10만두 증가하면 돈가는 지육(탕박) kg 29원씩 하락하게 된다. 대한한돈협회는 양돈 전산 프로그램 한돈팜스를 통해 올해 도축두수가 1천760만두로 전년보다 20만 9천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역시 올해 돼지 도축 두수가 1천754만두(평균치)로 전년보다 27만두 감소하고, 돈육 수입량은 34만 5천 900톤으로 전년보다 18% 적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국내 생산 돈육 공급량은 예상보다 많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 도축두수는 634만 3천 두로 전년 동기간의 595만 4천 두 보다 6.5% 많았다. 이는 농경연이 예상한 592 만두보다도 6.6% 만은 물량이다. 반면 돈육 수입량은 4월까지 11만4천34톤에 머물며 전년 동기보다 30.4% 감소, 올 한 해 당초 예상보다 약간 적은 33만톤이 수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 양돈 생산성 한 단계 상승

왜 출하두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일까?

 한돈팜스 5월 성적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1분기 PSY는 21.3두로 이전 분기보다 0.1두, 전년 분기의 21.1두보다 0.2두 증가했다. 비육성적은 1분기 출하일령이 전년 1분기의 198일에 비해 8일 짧아졌다. MSY의 경우 전년 1분기 18두보다 0.8두 증가했다. 2020년 기준 PSY는 2018년 1분기보다 0.4두, MSY는 0.9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9년 2분기부터 PSY가 예년보다 0.4두, 다시 2분기 후인 2019년 4분기부터 MSY가 예년보다 0.2두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 양돈산업의 생산성이 한 단계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산성 향상은 4월을 포함해 양돈용배합사료 생산량이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많은 추세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는 곧 올해 출하두수가 당초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MSY가 0.2두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2019년 단순 평균 모돈두수 105만두를 감안한다면, 올해 출하두수는 전년보다 21만두 늘어난 1천800만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출하두수 예측지표인 11개월 전 번식돈 사료 생산량으로 추정한 출하 두수의 경우 1천830만두까지 늘어난다. 전년보다 29만 1천두가 많은 구 수다. 만일 4월까지 늘어난 두수를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도 전년보다 약 10만두가 더 출하될 전망이다.

미, 정상 회복까지 시간 필요

수입돈육으로 눈을 들려보자.

 국제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미국의 4월 도축두수는 3월보다 30%, 전년 동월보다는 15%가 각각 줄었다. 현지 대형 도축 가공 공장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속속 폐쇄됐기 때문이었다. 도축 두수 감소폭은 더욱 커져서 5월 첫 주 도축두수는 전년 같은기간 보다 40% 줄었고, 부분육 소매가격을 반영하는 지육 기준가격은 45%나 폭등했다. 그러나 생돈가격은 지육 100파운드당 3월의 57달러에서, 37달러로 35%나 떨어졌다. 조기 이유(SEW) 자돈가격은 10파운드 기준 1월의 60달러에서 8달러로 대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미국산 목등심 오퍼가격이 파운드당 1.3달러에서 2.0달러로 급등했을 뿐 만 아니라 그나마 선적 여부도 불투명하다. 도축시설 부족으로 약 1천만두가 농장에서 희생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다행히 5월 셋째주 미국의 소,돼지 도축 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일시 폐쇄 됐던 미국의 도축가공 공장들이 속속 가공을 재개하면서 급겨간 회복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8일 '국방생산법'에 의거해 육류 가공 공장의 재가동 명령을 발동.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노동안전위생국의 지침에 따라 임시 폐쇄됐던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재개하면서 미국의 육류 생산, 공급 체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돈육생산이 정상 궤도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돈가, 전년보다 소폭 상승 그칠듯

 글로벌 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돈육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줄어든 3천600만톤, 수입은 40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한국의 돈육 수입량은 예상대로 전년보다 20~30%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연간 출하두수가 전년대비 49만1천두 증가하고, 돈육 수입량이 9만1천돈 감소한다면, 이 두가지 요인만으로 올해 평균 돈가는 지육kg당 3천779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kg당 51원 상승한 3천830원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고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 한국으로 수입되는 돈육량이 예상보다 더 감소 할 경우, 국내 돈가를 더 상승 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5119

 

<애프터 코로나…산업 전망 / 양돈산업 하반기 관측>올 돼지 출하두수 1천800만두 육박…당초 전��

정 영 철 대표(㈜정피엔씨 연구소) 국내 돼지가격은 2018년 10월 둘째 주 지육가격이 kg당 3천원대로 내려앉은 후 2019년 3월에 겨우 4천원대를 회복하면서 예년처럼 여름철 시작과 함께 가파른 상승

www.chuksannews.co.kr

기사요약

연간 돈육 수입량이 증가할 떄마다 국내 돈가는 하락하는 상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국내 생산 돈육 공급량은 예상보다 많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돈육의 경우, 국제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미국의 도축수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데, 도축두수 감소폭은 더욱 커져서 도축두수는 줄고, 부분육 소매 가격을 반영하는 지육 가격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볼 때 올해 한국의 돈육 수입량은 큰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연간 출하 두수가 증가하고 돈육 수입량이 감소한다면 우리나라 평균 돈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용어정리

-지육: 식육에 공용하는 동물은 소, 돼지 및 말을 말하며 이들 식육동물은 도축장에서 도살해체하여 도축검사원의 검사를 받아야 함. 도축장에서 도살방혈, 박피, 두부절단, 뒷다리절단, 꼬리를 제거한 것.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94530&cid=50305&categoryId=50305

-PSY: 축산업 용어로 Pig per Sow per Year의 줄임말. 어미돼지 한마리가 1년에 낳는 새끼돼지의 마리수를 말하며, 돼지를 생산하는 농장의 생산효울을 지표로서 널리 사용된다. 

https://ko.wikipedia.org/wiki/PSY_(%EC%96%91%EB%8F%88)

-MSY:Marketted-Pigs per Sow per Year의 줄임말. 모돈 한 마리당 1년간 생산된  돼지 중 출하체중이 될 때까지 생존하여 판매된 마릿수를 말하며, 돼지를 생산하는 농장의 생산효율을 지표로서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