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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품귀 조짐... 수급 비상 (조사료)

by HG trip 2021. 11. 30.

기사등록 2021.11.26 작성

[기사내용]

미국 등 생산국 작황 부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이상 기후로 수확량 감소, 코로나 여파 물류도 정체 옥수수로 대체 농가 급증에 따른 조사료 가격 지속 오름새
조합원 간 확보 분쟁 빈발, 조합에서는 번호표도 발행. 작황 저조.. 대책 서둘러야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우리나라의 주요 조사료 수입국인 미국의 이상기후에 따른 수확량 감소에 미국발 물류대란까지 가세하면서 조사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지에서 작황 상황이 나빠지면서 지속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물류대란 선박 우선순위에서 밀려 입항까지 지연되자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11월 말 현재 입고 예정인 물량은 이미 7월에 들어왔어야 할 물량으로 입항 지연이 지속되면 연내 계약 물량 입고가 어려운 상황이 빚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가격 상승... 입항 지연 이중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류대란 이전,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이상기후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해 옥수수로 대체 수확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했다.

관련 기관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톤당 320달러였던 미국산 에뉴얼 1등급 가격은 10월 기준 375원으로 올랐으며 1등급 톨페스규는 380달러에서 420달러, 티모시는 587달러에서 676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산 연맥도 450달러에서 485달러로 오르는 등 10%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글로벌 물류대란이 겹치면서 입항까지 지연되자,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한우산업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수입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구매 불가 상태에 놓였다" 라면서 "물류대란까지 빚어져 올해 계약한 물량이 연내 들어온 어려운 상황이 빚어지면서 더 상황이 나빠졌다"라고 말했다.

# 물량 부족으로 제한 공급

 

경북 김천에서 한우 사육을 하는 A 씨는 최근 조합에 입고된 조사료를 공급받으려고 번호표를 받았다. 그가 받은 번호표에는 공급일과 1인 1개라는 공급물량이 적혀있었다.

조사료 수급이 어려워지자 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조사료 공급을 위한 번호표를 발행한 것이다.

A씨는 "조사료가 입고됐다고 해서 조합을 찾았더니 1인 1개라고 쓰인 번호표를 나눠주고 1개의 티모시를 받을 수 있었다" 라면서 "조사료 확보를 위해 조합원 간의 분쟁이 일어나자 조합이 개수 제한을 두고 번호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역 내 낙협에서도 조사료를 수급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A씨는 "수입 건초는 젖소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 낙협에는 재고 물량이 있어, 물량이 남는 경우에는 조합원 외 축산농가에도 공급했었지만, 현재는 사정이 비슷하다"라면서 "현재 가지고 있는 물량을 가지고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우 농가의 경우에는 송아지~육성우 시기에 주로 수입 건초를 먹이고 이후에는 볏짚을 위주로 먹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 국내 조사료 상황도 '빨간불'

한우농가의 수입 조사료 대안은 국내산 조사료(볏짚)이다. 그러나 올해 잦은 비로 인해 국내 조사료(볏짚)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일부 지역에서만 제대로 된 조사료가 생산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조사료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국내 수급 상황과 더불어 수입 대체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조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김종영 한국조사료연구원장은 "포천, 철원 등 한수 이북지역과 강원도에 주로 공급을 해왔던 평택 지역 등에서 올해 조사료 생산 작황이 좋지 못했다" 면서 "강수량이 적었던 전라도 지역으로 물량이 쏠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예상 수확량의 1/3 가량이 비에 젖었기 때문에 올해 조사료 품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김 원장은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라면서 "퀄리티에 맞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내년까지 기다려야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조사료 문제가 대두됐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없어 축산농가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조사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웃돈까지 쥐어주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오히려 시장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축산 농가의 생산비만 올라가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재 정부가 미질향상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볏짚 환원 사업을 중단해 조사료포를 더 확보하면 내년도 조사료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 일부러 조사료를 비축하려고 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결국엔 농가 부담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국내산 조사료 확충을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볏짚 환원사업 등을 일시 중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chuk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86 

 

조사료 품귀 조짐…수급 비상 - 축산경제신문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우리나라의 주요 조사료 수입국인 미국의 이상기후에 따른 수확량 감소에 미국발 물류대란까지 가세하면서 조사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

www.chukkyung.co.kr

 

[기사 요약]

조사료의 품귀현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물류 대란 등이 조사료 부족 현상의 이유이다. 또한, 미국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이 부진하기도 하며,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재배로 전환 등의 이유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있다. 현재 조사료가 부족한 이유로 번호표까지 발급하며 조사료를 조금씩밖에 지급이 되지 않는다. 반추 농가에 조사료 품귀현상은 큰 문제로 작용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 조사료 생산량을 늘리는 것인데, 국내 잦은 비나 일교차가 큰 까닭에 이러한 대안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고, 빠른 피드백이 불가할수록 국내 반추 농가에 큰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다.

[정보 및 나의 생각]

조사료의 중요성

 반추동물은 단위 동물과는 다르게 반추위가 존재한다. 반추위를 가짐으로써 풀을 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요소(Urea), 섬유소(Fibrin)와 같은 비단백태질소화합물(NPN)의 분해 및 이용이 가능하다. 반추위에는 여러 종의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소화하게 되는 원리이다.

반추위 내 미생물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섬유소 (Cellulose, Hemicellulose) 분해
  2. 아미노산의 합성
  3. vitamin B, K의 합성
  4. 미생물의 영양소 공급 

반추동물에게 조사료의 공급의 이유는 일반 사료에 비해 영양가가 높거나 일반사료에는 없는 중요한 영양소가 있어서가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의 이유로 반추동물은 조사료의 섭취가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일반사료 대비 영양소 비율

영양 생장기의 목초는 소화율이 70% 이상 나타나며, 일반 사료 대비 조단백질 함량, 광물질과 비타민의 함량이 풍부하여 반추동물이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이 가능하다. 

  2. 반추 작용과 타액의 분비 촉진

조사료가 섭취되면 반추위벽에 물리적 자극을 가한다. 이 자극은 반추위의 뇌에 전달, 반추위의 되새김 작용과 침의 분비가 촉진된다.

  3. 반추위 내 적정 산도 유지

가 대표적으로 반추동물이 조사료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이런 조사료의 중요도만큼 조사료의 확보는 필수적이며, 국내 소 농가의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조사료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