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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에세이

신경끄기의 기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 독후감 추천

by HG trip 2019. 9. 8.
p.56 '아무리 땀 흘려 노력해봤자, 결국 섬뜩할 정도로 처음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말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개념을 '쾌락의 첫바퀴'라고도 부르는데, 사람들이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늘 열심히 일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달라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책 제목이 자극적이고 베스트셀러로 등록되어 있기에 샀던 책. 이 책을 산지는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무슨 내용인지, 얼마나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 1/3 부분 정도에 책갈피가 끼워져 있을 뿐. 이번 시간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우리가 흔히 띠는 열등감, 마음의 고통 등 일상 생활을 살아가면서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꾸는 법을 제시한다.

 위에 책 지문은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인 것 처럼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최근 나는 습관에 대한 책을 읽고 (습관의 재발견 포스팅 참고) 조금씩 어학, 운동, 독서 등의 습관 형성에 힘쓰고 있다. 나름 잘 이어져가고 있는 것 같은데 자기계발 습관이 형성되어있지 않은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막상 또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곤 했다.

 '습관을 만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렇게 발전됨이 안보일수가 있을까..'라는 감정도 들어 낙담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 자신의 감정은 우리 삶의 방정식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좋게 느껴진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고, 나쁘다고 해서 다 나쁜 것도 아니다. 감정은 단지 길잡이일 뿐, 감정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한다.

 이전 좋은 습관을 들이는 과정에서 항상 실패했던 원인은 나의 감정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는 모습 때문이였던 것 같다. 나의 느낌만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이에 포기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간에 희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은 한편으로 우리를 기분을 해친다. 얻은은 곧 잃음이다. 이것을 '기회 비용'이라 하는데, 우리는 좋은 습관 (예를들어 공부나 운동 식습관 등) 을 실행하면 궁극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욕심은 끝이 없다. 윗 지문처럼 이것을 '쾌락의 첫바퀴'라고 부르는데,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가득한 삶이 영원히 계속 될 수는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발전을 갈구할 뿐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이 결국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애쓰지 말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라' 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지키기에는 우리의 정신이 굉장히 피곤해진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인생에서의 가장 중요헌 것만 남기는 힘을 기르는 것이 우리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동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