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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에세이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있어 필요한 화법)

by HG trip 2019. 9. 11.
p.193  '우리는 아는 것도 많고 꿈꾸는 것도 많다. 잘 놀고 싶고, 잘 살고 싶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대화 때문에 고통받는게 아니라 대화로 인해서 뭔가를 얻어내고 성장하며 결국에는 승리하는 삶을 살고 싶은게 우리의 꿈이다. 다만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 이야기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다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지를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것. '나의 말투'는 나의 소중한 인연을 빼앗아 갔다. 입담이 좋은 것. 아무리 내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도 듣는 이가 받아들이질 않고 감정만 상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는 했다. 이 책을 통해 이에 대한 나의 문제점에 대해 고찰 할 기회를 제공했다.

 나는 이제껏 관계나 때에 관계없이 거침없는 입담을 사용했다. 연인과 친구. 상관 등 상관 없는 똑같은 말투.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말을 상대방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는 입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말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말투에 대해 상기 시킨다.

 말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다. 각자의 위치,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부모님의 말이 '잔소리'라 생각되면 건성으로 "네"라 답 할 것이다. 이 "네"는 진정 긍정의 의미가 아니라,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대답일 뿐인 것이다.

 말투는 의사전달 수준을 넘어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말이란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 담긴 의지를 구체화하고, 자신의 속마음의 내용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것. 그것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말투'이다.

 메라비언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또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 대화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분석했다. 결론은 말하는 내용에 대한 중요성은 7%의 설문에 그쳤지만, 말투나 표정, 눈빕과 제스처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91%로 월등히 높게 설문되었다.

 화려한 언변이나 말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표정, 말투, 태도같은 부드러운 감정적 요소들이야 말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효율적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이별한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긴 어려운 걸까. 무엇보다도 언어적인 실수는 상대방을 힘들고 상처받게 하는 실수이다. 고치고 또 노력하여 다시는 이런 슬픔을 겪지 않고 싶다.